어느 날/가쉽들...2013. 12. 7. 19:30

 

 

2012년 4월 19일 새벽 두시쯤 경남 사천에서 일어난 '사천 사주리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잔혹한 살인사건이었으나 의외로 범인은 현장에서 쉽게 검거됐다. 범인은 최 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왔다는 마을 후배 조훈(가명)씨와 그를 따라 최 씨의 집에 온 강지용(가명)씨였다. 조 씨와 강 씨는 중학교 동창으로, 누구보다도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막역한 친구 사이였다.

 

 

 

조 씨는 숨진 최 씨와의 몸싸움 중에 아킬레스건이 깊게 베이는 상처를 입었고, 강 씨가 그의 치료를 위해 신고를 하면서 현장에서 검거됐다는 것. 동네 후배 두 명, 그리고 38만원에 불과한 작은 돈이었지만 채무로 얽힌 원한. 사건의 해결은 간단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검거된 후, 최초에는 두 사람 다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다가 돌연 서로에게 죄를 떠넘기기 시작했고 강씨 조씨 모두 결정적인 가해행위에 대해서눈 부인하면서 사건이 복잡하게 흐르기 시작 되었고 "단순히 칼을 들고 최 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이었는데, 떨어진 칼을 강 씨가 주워 피해자를 찌르기 시작했다"고 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기도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반면 강 씨는 "친구(조 씨)를 따라 현장에 갔을 뿐인데 친구가 피해자와 몸싸움을 하는 중에 그를 찔렀고, 다만 자신은 저항하는 피해자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강 씨와 조 씨는 최 씨의 목숨을 끊은 결정적 행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어느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현장에는 숨진 피해자와 상처를 입은 용의자가 남긴 붉은 얼룩으로 가득했으며 경찰은 벽면에 튄 미세한 혈흔들과 용의자의 의복, 그리고 피해자의 상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도대체 그 방에서 누가, 어떠한 행위를 했는지를 그려보기 시작했고 , 피해자의 키 높이에 남아 있는 작은 혈흔들은 그 형태와 각도가 누군가 서 있던 상태에서 예리한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증거 중의 하나인 용의자의 옷에서 발견된 분무된 형태의 작은 혈액 입자들에서는 타액 성분이 검출된 데다가 큰 압력에 의해 뿜어진 형태로서 피해자가 기관지에 들어온 피를 토해낸 것이였습니다. 이 결과로 범인을 밝혀낼 수 있어서, 1심 재판을 맡은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지난해 10월 이를 근거로 강씨가 범인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그럼 이 사건에 등장한 '혈은형태분석'이란 무엇인지 궁금해 집니다.

 

요즘 과학수사 미드를 보면 많이 나오는데 혈은형태분석이 과학적인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혈흔은 패턴이 있으며 이러한 패턴은 중력과 관성, 가속도 등 물리법칙을 따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하였고, 다양한 혈흔 패턴에 대한 연구가 범죄 수사에 활용되기 시작하여 1985년에 IABPA(국제 혈흔형태분석학회)가 창설되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이후 지역 경찰청이 특화된 과학수사 기법을 도입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범죄 해결에 성과를 내고 있는 방법으로 단순한 접촉에 의한 혈흔, 피해자를 가격한 흉기에서 튄 혈흔 등의 다양한 형태를 분석하면 당시 현장에서 어떠한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그 순서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사기법입니다.

 

 






Posted by 렐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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