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가쉽들...2013. 12. 21. 20:00

'가정폭력 피해자 윤필정씨(48세) 구명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됩니다.


사건은 가내수공업으로 전기미터기를 제작하던 아버지 박씨는 집 밖에서는 자상하고 얌전한 사람이었지만 집 안에서는 아내 윤필정뿐만 아니라 자식인 두 딸에게도 잔인한 아버지로 박수지씨의 가장 충격적인 기억은 초등학교 6학년 무렵 학교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집안이 부서진 물건들로 엉망이 된 채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모습이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중퇴로 글을 쓸줄도 못하는 박씨는 모든 일을 엄마인 윤필중씨에게 의지했으며, 상습적인 도박과 폭력을 행사했고, 일상적인 박씨의 폭력은 심지어 니퍼 스패너 등 작업 공구를 흉기처럼 사용했고 인두로 지지고 전기줄을 채찍처럼 휘둘러 엄마 몸은 항상 상처와 멍투성이로 아빠에게 맞아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코가 부러진 적도 있을 정도로 심했으나 남편은 자신을 떠나면 외가집 식구들을 사시미로 다 찔러죽이고, 지구 끝까지 엄마를 쫓아 죽이고 피바다를 만들겠다며 25년동안 협박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합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부터 부쩍 심해진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윤필정씨는 지난 8월 말 경찰서와 법무사 사무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당시 경찰은 "지금 폭력 상황이 아니라서 증거도 없고, 방법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쉼터를 알아보라고 했고, 법무사도 쉼터 번호를 알려준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9월의 사건 당일 박씨는 평소와 다르게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아주머니가 있는데도 폭언을 하고, 팔뚝만 한 망치를 윤씨 앞에 내놓으며 "아줌마만 가면 니 대가리를 쳐서 뇌를 헤집어 니 머릿속 생각을 보겠다. 아줌마만 가면 보자"고 말했고, 윤씨는 ‘정말 저 아줌마만 가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윤필정씨는 자신이 죽으면 두 딸이 엄마처럼 아버지에게 맞을까봐 사건 3일 전 남편이 자신의 목을 졸라 기절시켰던 그 노끈으로 뒤에서 목을 졸라 남편을 살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지금은 자수하고 스스로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윤필정씨는 "예전처럼 남편과 1년을 살겠냐, 감옥에서 10년을 살겠냐고 묻는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감옥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던 엄마 윤필정씨의 고통속에 살아온 날들을 장녀 박수지(25)씨를 통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음 아고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5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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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던 엄마를 도와주세요.

엄마는 25년이 넘는 세월을 가정폭력으로 고통 속에서 사시면서 자식을 위해서 살아남은 피해자입니다. 밖에서는 말수도 적고 조용한 사람으로 비춰지지만 집 안에서는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괴물이었던 아빠에게 폭력, 욕설, 감금 등으로 자유를 억압받으셨습니다.
 
부모님은 지하 10평 남짓한 원룸에서 단둘이 가내수공업을 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바로 옆에서 예고 없이 날아오는 폭력들을 견디셨던 이유는 두 딸 때문입니다.
 
아빠는 자신을 떠나면 외가집 식구들을 사시미로 다 찔러죽이고, 지구 끝까지 엄마를 쫓아 죽이고 피바다를 만들겠다. 라는 협박을 입버릇처럼 25년 동안 말씀하셨습니다.
이별은 곧 죽음으로 연결이 되었고, 그럴 수 있는 아빠였기에 이혼은 꿈도 못 꾸었습니다.
 
전동드라이버로 몇 시간 동안 엄마의 머리를 내리쳐서 피가 줄줄 흘러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아빠, 전화하는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주먹으로 엄마의 얼굴을 때리는 아빠, 응급실에 실려 가기 직전으로 아픈 엄마인데 밥 차리고 실려 가라는 매정한 아빠, 도박하러 가야하니 돈 내놓으라고 집안의 모든 물건과 그릇을 깨부수는 아빠, 그 깨진 유리로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하신 엄마를 보는 척도 안하시던 아빠..
 
어렸을 때부터 아빠를 말리면 폭력으로 돌아왔기에 저와 미성년자 여동생.
두 딸은 바닥을 기며 개처럼 빌고 비는 엄마를 도와주지 못했고 발만 동동 구르며 울기밖에 못했습니다. 저희 세 모녀는 매일 하루를 가슴조리며 불안에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엄마는 항상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폭력으로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화학약품을 먹여서 죽이겠다며 엄마에게 입에 붓는 시늉을 하셨고, 노끈으로 엄마의 목을 졸라서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하셨고, 칼을 침대에 꽂으며 엄마를 어디 찌를까 연습한다고 하셨고, 머리맡에 칼을 놓고 엄마에게 언제 죽일지 모르니 눈을 뜨고 자라고 하셨으며, 망치를 내리치시며 엄마의 머리통을 부숴서 뇌를 헤집어 보겠다는 협박을 하셨습니다.
 
자신이 죽는 것은 상관없으나 자신이 없으면 두 딸에게 아빠를 감당하게 하는 것이 죽음보다 두려웠던 엄마는 아빠를 먼저 보내고, 자살시도를 하셨습니다.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제가 아빠를 죽이는 비극이 답이었을까요.. 아직 미성년자인 여동생이 엄마에게 전화를 계속 걸어서 다행히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딸 때문에 또 희생하시고 갇혀있는 엄마를 생각하면 뼈속까지 아프다는 말이 이해가 될까요.. 항상 25년이 넘게 자신만 참으면 된다는 엄마는 죽음의 문턱에서 두 딸에게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저희 세 모녀 하루라도 숨 쉬면서 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희 세 모녀는 막막함속에서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는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났습니다. 법무법인 '원'에서 공익사건으로 지원 받고있습니다.
엄마와 하루빨리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살수있도록 여러분이 힘이되어주세요

 

※  위의 글은 사건당사자인 윤필정씨의 딸이 직접 작성한 글이며, 현재 한국여성의전화와 법무법인 (유) 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25년간 가정폭력피해자였던 그녀는 비록 구치소에 수감되었지만, 가정폭력가해자인 남편으로부터 지키고 싶었던 두 딸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마음만은 편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서명으로 그녀에게 정의를 선물해주세요.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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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렐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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